저자 소개

김희주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여고, 부산교대 졸업 후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1982년 미국으로 이민, Early Childhood Education 이수. Radio Korea ‘산문’ 입상 후 2004년 ‘창조문학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현재 미주한국문인협회회원, 한국창조문학가협회회원, ‘시와 사람들’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미연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. Los Angeles County 거주. 이메일: kimheejooh@hanmail.net

□ 서문 묶음 1 / 라플린의 새벽달 담쟁이 넝쿨 피검사 민달팽이 통증 비행기 안에서 나목(裸木) 라플린의 새벽달 촛불 수평선 홍수 혼자 떠나는 여행 가을엔 기차를 타고 무(無) 맛이다 묵은지를 꺼내며 돌아온 은빛 그러니언(Grunion) 묶음 2 / 돌 비둘기 Tumble Weed(텀블 위드)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돌 비둘기 핵 비둘기 간밤 코요테 힐엔 무슨 일이 남겨진 신발 한 짝 통곡 달의 아이를 낳은 여자 석류 주 씹는 맛에 바람개비 벼룩 떼 토일렛 물도 아름답게 내려라 가짜 속 진짜 묶음 3 / 무주택자 형광등 은수저를 닦는다 대추를 따다가 파피꽃과 나무등걸 꽃과 벌레 10달라 75센트 어치 배짱 사진 속의 운동회 단풍잎 하나 시냇물 ‘봄’이라고 옥산서원의 국화 조각달 해돋이 이슬 아침소묘 묶음 4 / 겨울 강 여행가방 이름표 빈 플라스틱 물통 에스 오 에스 글자바다 광명역을 떠나며 떠난 이후 꽃물 자카란다의 꿈 봄비 내리는 날 조화(造花), 그 장미 빗소리 들국화 가을안개 속에서 가을밤에 가을여행 가을 국화주 어느 가을나절 겨울비 하얀 눈 바다 눈 겨울강 묶음 5 / 12월의 철쭉 개기월식 시 같은 집 감기 가을 차 한 잔 테러 이유 빨간 플라스틱 대야 12월의 철쭉 선물 내가 받은 꽃다발 아버지의 마음 어머니날에 우렁이 빈 껍질 어머니의 가을 우리 어머니 어머니의 하얀 치마 장미꽃과 어머니 김치찌개 나팔꽃 북한산 송추계곡에서 이 해가 가기 전에 어느 동창회 풍경 등 뒤의 빛줄기 작은 솔라 라잍 만남 이후 □ 발문 인간의 삶은 사랑으로 발효된 과정이다 / 문인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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